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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관리자 이메일 kmta114@hanmail.net
작성일 2010-10-25 조회수 1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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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산업및정책] 한국 의료관광의 성장 전략
◆ 현실과 문제점

 
2009년에 외국인 환자 유치를 허용하는 내용이 의료법에 반영되고 의료관광 비자제도가 도입되면서 의료관광이 전반적으로 활성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척추치료 전문병원인 우리들 병원에 따르면 2009년에만 1148명의 환자를 유치하는 등 2003년 이후 총 4428명의 환자를 유치하여 연평균 35.9%의 신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중이다. 우리들 병원은 김포공항에 병원을 개설하여 해외 환자의 접근성을 개선한 데다 영어 일본어 러시아어 중국어가 가능한 국제 환자 센터 운용으로 ‘원스톱서비스’를 제공 한 것이 해외환자 유치의 성공 비결로 꼽았다. 또 상하이에 현지 병원을 개원(2009년 1월)하여 진출 1년 만에 중국 최고의 척추전문병원으로 인정받고 현지에서 1700여 명을 치료하는 등 국내 병원은 중증환자 위주로 치료하고 해외 병원은 경증환자를 치료한다는 이원화 전략에 따라 올해에는 두바이와 자카르타에 내년에는 아부다비에 각각 진출할 예정이다.
 
【의료관광 성공 사례】
중국인 南씨(1960년생)는 허리디스크가 발병하여 2004년 말 중국 내 병원에 서 50일간 입원하여 수술을 받는 등 치료를 했으나 일어서지도 못하는 상황으로악화되었다. 2005년 11월 의료관광 비자로 한국에 입국하여 수술을 받은 후 2시간 만에 걸을 수 있을 정도로 호전되었다. 한국에서 치료하는 데 1개월에 걸쳐 총 17만 위안(약 2900만 원)이 들었지만 결과에 대단히 만족하고 있다. 구급전용차로 공항에서 직접 픽업해주었고 의사와 간호사의 전문성 높은 서비스로 치료 과정에서 어려움이 없었다. 다만 불편한 것은 식비 등이 비싸고 비자 발급 에 어려움이 적지 않았다는 점이다. 현재는 정기검사를 위해 한국을 방문하고 있으며 주변의 디스크환자 4명을 소개하기도 했다. <자료 : 중국 현지조사(인터뷰)>
 
 
그러나 의료관광에 따른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다. 성형을 중심으로 외국인 환자와 국내 병원 간 의료분쟁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의료관광 활성화를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주한 중국대사관은 한국 성형 의료기관의 홍보 광고를 맹신하지 말고 수술 전에 관련 협의서(계약서)를 작성할 것 등을 골자로 하는 주의사항을 자국민에서 알린 바 있다. 또한 중국 언론은 수술 실패사례와 수술비 외에 많은 비용이 들어간다는 점을 집중 부각시키고 있다.
- 성형수술비로 1.2만 위안이 소요된 반면 약값 입원비 항공임 식사비 통역 비로 총 4.5만 위안을 지불한 사례도 있음(자료 : www.enorth.com.cn)
 
【의료관광 실패 사례】
중국인 李씨(30세)는 2010년 설날에 친구로부터 한국에서 성형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말을 듣고 중국 내 여행사와 성형중개 인터넷 회사를 통해 단체로 한국을 방문하였다. 무료로 비행기 표를 제공하는 장점도 있었지만 재산이 많은 李씨는 그보다 한국의 높은 성형기술에 마음이 더 끌렸다. 그녀는 한국에서 가슴 확대 수술을 받고 1주일 만에 귀국했지만 수술 부위에 염증이 생겨 중개인의 권유로 소염제를 먹었으나 차도가 없었다. 결국 염증 부위가 커지고 통증이 심해 중국 병원에서 다시 치료하였다. 중국 병원 측은 더 늦었으면 가슴은 물론 생명도 보장하기 힘들었다고 말했다.
<자료 : 중국 언론보도(www.gxnews.com.cn)>
  
 또한 국내 병원들이 전문화된 마케팅 채널을 확보하지 못한 채 경쟁적으로 환자 유치에 나서면서 한국의 의료관광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제고하지 못하고 있다. 국내 병원들이 외국인 환자를 유치하는 방법은 전문에이전시(국내외) 해외병원 국내병원 해외사무소 여행사 개인 알선 브로커 의료기기 수출입업체 등으로 난립되어 있는 실정이다. 통상적으로 알선수수료는 전체 치료비의 10~25%로 병원과 환자알선 업체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치료비를 둘러싼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다양한 환자유치로 인해 발생하는 가장 큰 문제점은 치료를 담당할 의사와 환자 간에 충분한 의견교환이 이뤄지지 못한다는 점이며 일부에서는 가격과 수수료 수준에 맞춰 치료 병원이 정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성형의 경우 환자별 취향과 의료기관별 전문 분야가 달라 충분한 시간을 갖고 알선이 이뤄져야 하지만 단체관광 형태로 한국을 방문하는 사례도 있다. 이에 따라 현재의 외국인 환자 유치 마케팅 방법을 심도 있게 재검토하고 제도적인 보완책을 강구하여 의료관광을 신 성장 동력으로 발돋움 시킬 필요가 있다. 단기간 내 수익 극대화라는 외국인 환자 유치 전략에서 탈피하여 병원별 전문성 을 적극 부각시키면서 의료서비스의 질을 제고하는 획기적인 방안 마련이 필수적이다.
 
 
◆ 마케팅 차원의 유치전략
 
 
1. 의료관광을 특성에 따라 세분화하여 환자의 니즈를 최대한 반영하고 각 유치업자의 장점이 최대한 발휘될 수 있도록 외국 환자 유치 방안을 차별화해야 한다.
 
◎ 피부미용 및 건강검진 : 정형화된 의료 및 관광모듈을 제공할 수 있어 해외네트워크가 강한 여행사가 주로 담당. 특히 관광 상품 및 쇼핑 등과 연계한 복합 상품 개발로 외국인 환자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킬 필요가 있음
- 체류기간이 1주일인 상품의 경우 첫날 건강검진 후 일반관광 및 쇼핑 일정을 넣고 귀국 1~2일 전 의사로부터 검진 결과를 설명 받고 귀국토록 유도
- 건강검진과 피부미용은 개인보다 기업의 인센티브 관광 등 단체를 적극 공략하는 방안이 효과적임

◎ 성형과 전문치료 : 환자의 상태에 따라 개별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해야 하기 때문에 전문에이전시 국내외 병원 간 제휴 의료 인력 국제 교류 등의 환자 유치 채널을 구축할 필요가 있음
 
 
2. 국내 병원의 온라인(인터넷)과 전화를 통한 외국인 환자 유치는 현재보다 대폭 강화할 필요가 있지만 전문 분야에 따라 이원화된 전략이 필요하다. 모든 병원은 온라인 차원의 환자 유치를 강화하기 위해 각 언어별로(영어 중국어 일본어 러시아어 등) 병원 홈페이지에 안내 및 상담 채널을 구축하고 24시간 콜센터를 운용할 필요가 있다. 성형과 전문 치료가 필요한 의료관광의 경우 온라인 상담과 전화는 보조적인 유치수단으로만 활용하고 실제 의료서비스는 의료 전문가와의 충분한 상담과 검사(통상 2개월 정도 소요)를 통해 실시토록 하며 건강검진과 피부미용은 온라인으로 환자 유치 검사(체험) 사후관리까지 실시간으로 예약 등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해야한다.
 
 
3.. 외국인 환자의 효율적인 유치를 위해 프로세스 단축 등이 필요하다. 일부 병원이 외국인 환자를 유치하는 데 현지 개인 모집책 ⇒ 외국인 에이전시(현지 여행사) ⇒ 국내 에이전시(국내 여행사) ⇒ 병원 등으로 4∼5단계 절차를 거치고 있어 중간 알선수수료가 높아져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향후 외국인 환자 알선은 전문에이전시(건강검진과 피부미용은 여행사 포함)로만 국한하고 장기적으로는 온라인 유치활동을 강화함으로써 외국인 환자와 병원의 연결을 1∼2단계로 단축해야한다.
 
 
4. 의료관광의 가격경쟁을 자제하고 전문성을 부각시키는 방향으로 병원 간 서비스 경쟁체제를 유도해야한다. 외국인 환자는 기본적으로 현지에서 높은 소득 수준을 보유하고 있음을 감안하여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는 고기술 고부가 의료상품 개발이 필요하다.
 
- 최근 한국을 방문하는 환자가 크게 늘고 있는 중국의 경우 한국보다 1/2 가격에 비슷한 기술 수준(내외자 합작병원 및 한국 의료진 활용)의 의료서비스가 가능함을 고려할 때 서비스 차별화가 필수적이다.
 
 
5. 국가별로 전문 치료 분야를 선정하여 효과적인 외국인 환자 유치 전략을 전개할 필요가 있다.
 
중국 : 성형 피부관리 미용 등 중국에서 세분화되지 않은 분야를 중점 공략.성형은 한류의 영향으로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으나 피부과는 정형화된 의료서비스 체계를 갖추지 못해 중국 환자 유치가 활성화되지 않고 있음
 
일본 : 한국이 크게 앞서고 있는 한방 관련 환자를 집중적으로 유치하되 다양한 피부미용 상품을 출시하고 인터넷 마케팅을 강화
 
미국 등 선진국 : 국내 병원의 높은 의료 수준을 적극적으로 알리면서 가격경쟁력을 내세워 틈새시장을 적극 공략하되 일반적인 광고보다 전문에이전시를 적극 활용
 
캄보디아 등 동남아 국가 : 현지에 암 관련 전문 의료 인력 및 장비가 부족함을 감안하여 암 치료와 미용성형 등에 집중
 
 
6. 향후 의료관광 경쟁력은 해외 네트워크가 강하고 전문성을 확보한 에이전시 발굴에 의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국내외에 능력 있는 에이전시를 발굴 및 병원들의 해외사무소 설치 확대에 주력해야한다.

 
7. 지역별로 독점적인 환자유치권 등 유인책을 제시하되 종합적인 환자 알선 에이전시보다 특정 분야에 전문화되어 있으며 의료진 등 전문 인력도 확보한 정식 등록 업체를 우선적으로 고려해야한다.
 
【전문 에이전시 사례】
중소기업인 K사는 중국에서 외국 환자 송출에 대한 자문서비스 허가를 받고 국내에서도 외국 환자 유치업체로 등록하였다. 다년간의 의료기기 수출입을 통해 현지 병원에 대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을 뿐 아니라 의사와 간호사도 직접 확보하고 있어 성형에 전문화된 외국인 환자의 알선서비스가 가능하다. 환자의 요구사항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한국에 제대로 전달하기 위해 각 성형부위별로 매뉴얼을 만들었으며 통역이 가능한 중국인 의사도 확보하여 의료분쟁 가능성을 최소화하고 있다. <자료 : 중국 현지 인터뷰>
 
 
8. 각 단계별 행정서비스 및 의료 절차를 안내할 전문성과 외국어 능력을 갖춘 의료관광전문코디네이터 육성이 절실히 필요하다.
 
의료관광은 매우 복잡한 채널을 거쳐 이루어지고 있다.
- 유치경로 : 환자 접촉 ⇒ 자료 수집(원격 진료 자료) ⇒ 진단 및 치료법 상담(신속한 회신) ⇒ 방문 일정 결정 ⇒ 비자 발급 ⇒ 치료 일정 확정 ⇒ 교통편 제공(공항 내 영접) ⇒ 기본 검사 및 외래 상담(한국 도착) ⇒ 시술 및 회복 ⇒ 퇴원 및 관광 ⇒ 사후관리
<자료 : 우리들병원 Medical Korea 발표자료(2010년)>
 
의료관광코디네이터는 전체적인 의료관광 절차를 이해하고 모든 서비스를 환자 입장에서 진행해야 할 뿐 아니라 환자 송출국과 우리나라의 의료제도에 대한 법적인 이해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출처 우리나라의 의료관광 추진현황과 성장전략 (국제무역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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