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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관리자 이메일 kmta114@hanmail.net
작성일 2011-02-09 조회수 1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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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관련소식] 의료관광, 일본의 달라진 시선
지난달 중순 일본 서일본신문에 기자의 눈길을 끄는 기사가 보도된 적이 있습니다. '텐진에 의료관광 병원'이란 제목을 단 기사였습니다.

후쿠오카시 텐진지구에 아시아 여행객을 대상으로 한 의료관광 병원을 건립하기 위한 공사가 오는 5월에 착공된다는 내용입니다. 사쿠라주지 메디컬그룹이 총 60억 엔을 들여 지상 13층 규모의 병원 건물을 짓고 2층에는 건강검진센터를 들일 예정이라고 합니다. 주로 중국인 부유층이 타깃이며 중국인 전담 스태프를 고용해 의료통역 서비스도 제공하게 됩니다. 사쿠라주지 메디컬그룹의 대표는 "동아시아의 관문인 규슈에는 매력적인 관광지가 많다. 이곳에서 일본 의료복지를 수출하는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의욕을 보였습니다.

사실 몇 년 전만 해도 일본은 의료관광에 부정적인 입장이었습니다. 지난 2005년 후쿠오카현 지사가 "규슈에서 헬스투어리즘의 가능성을 검토해 달라"고 의료계에 요청했습니다. 이에 후쿠오카현 의사회를 중심으로 사절단을 편성해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을 시찰한 후에 보고서를 제출했지요. 결론은 '경쟁력 없음'이었습니다.

일본에는 해외환자를 유치하기 위한 의료표준 심사를 받은 병원이 없으며 전문인력도 준비되지 않았다는 점을 들었습니다. 진료비 측면에서도 국제적인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이 같은 근거를 이유로 의료관광 사업은 '다른 나라와 비교해 우위가 없다'는 결론에 이른 것이지요.

이런 내부적인 분위기 때문인지 지난 2009년 부산권의료산업협의회가 주관하는 부산국제의료관광컨벤션 행사에 후쿠오카현의사회 회장단을 초청하자 의외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우리 측의 초청에는 응했지만 '의료관광'이라는 주제 대신에 두 도시 간의 '의료교류'가 주로 논의됐습니다.

의료 분야에서는 일본이 한 수 위라고 생각해 왔던 터라 자국의 환자를 한국으로 보낸다는 것에 대해 자존심이 상했을 수도 있다고 여겨집니다. 그래서 수위를 낮춰 의료분야의 학술 교류를 주내용으로 논의가 진행된 것이지요.

그러나 일본의 입장은 2010년부터 확연히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의료관광을 더 이상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 됐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3월에는 일본 4개 의료기관에서 한국 중국 등에서 방문한 외국인 환자를 대상으로 건강검진PET검진을 실시했습니다. 이어 6월에는 상하이에서 열린 여행박람회에 의료관광 특별부스를 설치하기도 했습니다. 급기야 올해 초부터는 의료비자를 발급해 외국인 환자가 최대 6개월간 일본에 머물 수 있게 했습니다. 한국에 의료관광 사업의 주도권을 빼앗길 수 없다는 위기의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시점에 판단한다면 의료관광 분야에서 우리가 일본을 압도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중국 등 아시아와 중동, 유럽 시장을 놓고 일본과 치열한 경쟁관계에 놓이겠지만 말입니다.

물론 중국 시장을 놓고 부산과 후쿠오카가 공동 마케팅을 전개하며 협력할 수 있다고 봅니다. 후쿠오카에서는 한국의 산후조리원에 관심이 많습니다. 일본에는 없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양 도시의 의료기관이 공동사업을 벌일 여지도 있습니다. 의료관광 분야에서 새로운 시장이 열리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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