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자 2024-31-1
의료관광 병원국제마케터 키운다 道 인적 인프라 구축 강화…의료관광객 유치 인센티브도 지속 추진 한애리 | [email protected] 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 의료관광산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21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를 찾아 건강검진을 받거나 성형수술을 하는 등 의료관광객은 1053명으로 지난 2009년 517명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었다. 지난해 외국인 의료관광객 가운데 중국 환자는 314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미국이 197명, 일본 175명, 대만을 포함한 기타가 367명으로 집계됐다. 제주도는 올해 의료관광 전문 선도병원이 올 초 2곳에서 7곳으로 늘어난데다 중국 관광객의 제주의료관광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지면서 올해 의료관광객 2000여 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제주도는 이들 선도병원과 공동으로 해외설명회를 개최하고, 다음 달 서울에서 열리는 ‘메디컬 코리아(Medical Korea) 2011) 등 의료관광 컨퍼런스에 참가해 관광객 유치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또한 제주도는 제주관광공사(사장 박영수)와 공동으로 의료관광객들을 안내하는 코디네이터와 통역사 80여 명을 양성해 외국인 의료관광객 수용태세를 갖춰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제주도는 올해 처음으로 의료기관 종사자 가운데 의료관리 이론과 실무 외국어 실력을 갖춘 병원국제마케터 교육도 실시한다. 병원국제마케터는 해외 환자를 유치하고 실질적인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외에도 지난 2009년부터 외국인 환자를 유치할 경우 1인당 3만원을 지원하고 있는 외국인환자 유치 인센티브제도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올 초 의료관광지정 선도병원으로 지정된 연세로즈엘의원 조정식 본부장은 “지난해부터 중국과 몽골 등을 직접 방문해 꾸준히 의료관광객 모객활동을 전개한 결과 조금씩 제주의료관광이 알려져 환자도 늘고 있다”면서도 “의료관광이 더욱 활성화되기 위한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제주도 관계자는 “이달 말까지 지정병원 7곳으로부터 의료관광 활성화 방법 등에 대한 의견을 접수 받고 있다”면서 “병원들의 비용 부담을 덜어주고 제주관광 활성화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